
그동안 누군가 미리 정해준 기본값대로 일해오지 않으셨나요? 좋은 레퍼런스를 모으고, 검증된 프로세스를 따르고, 앞서간 사람의 길을 참고하면서요. 그 방식은 오랫동안 잘 작동했습니다. 판 자체가 바뀌기 전까지는요.
어제까지 통하던 방식이 오늘은 통하지 않고, 정해진 답과 따라갈 길은 점점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일은 정답이라 믿어온 것을 다시 들여다보고, 나에게 맞는 답이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보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우리는 순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답을 더 찾는 대신, 질문에서 시작하기로요. 그 첫 번째 질문은 이렇습니다.
불과 2~3년 전까지 채용 공고를 채우던 단어들은 툴 숙련도, 비주얼 완성도, 포트폴리오, 연차와 같은 지표였습니다. 과연 지금은 어떨까요? 잘 만든 화면보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보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묻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구를 다루는 능력은 "우대"가 아니라 "기본"이 되어가고 있고요.
묻는 것이 달라졌다는 건, 디자이너에게 기대하는 일이 달라졌다는 뜻입니다. 무엇을 할 줄 아는 사람인지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를 보기 시작한 거죠. 디자이너의 일, 그 기본값이 지금 다시 쓰이고 있는 겁니다.
이번 세션의 플레이메이커, 토스 디자인 헤드 강수영 님은 일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늘 하던 방식대로 처리하는 "하던 일", 그 반복을 없애는 "하던 일을 안 하게 만드는 일", 문제를 아예 새로운 방식으로 푸는 "안 하던 일"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하던 일을 안 하게 만드는 일"과 "안 하던 일"을 하는 게 중요해질 거라고요.
수영 님은 이 질문을 일로 풀어온 디자이너입니다. TDS(토스 디자인 시스템)와 툴 혁신으로 디자이너들이 하던 반복을 없앴고, 토스 디자인 챕터의 직무를 통합하며 안 하던 일을 시작해왔습니다.
10월 7일 저녁, 그 과정에서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봅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는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디에 시간을 써야 할지 판단할 기준을 세워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테이블 토크에서 서로의 경험과 맞대어 보며, 나만의 답을 찾아보세요.
[플레이메이커 토크]
오늘의 질문을 두고 연사가 거쳐온 고민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정리된 결론이 아니라 판단의 과정을 보며 내 생각의 출발점을 잡아봅니다.
[테이블 토크]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을 넓히고, 내 의견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가장 해소하고 싶은 질문을 모아 Q&A로 이어갑니다
[저널링]
들은 것과 말한 것이 내 것으로 남으려면 내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4F 양식에 따라 내 생각을 기록해봅니다.

토스에서 TDS(토스 디자인 시스템)와 툴 혁신을 통해 디자이너가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후 제품 디자인 헤드로서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UX 문제 해결'을 기조로 제품 디자인 조직을 이끌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거치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을 온전히 겪었고, 10년간 '디자인 스펙트럼' 을 운영하며 좋은 디자이너의 조건을 고민해 왔습니다. 현재는 Phi 디자인 스쿨을 이끌며, 도구와 환경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디자이너를 길러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문의사항
본 이벤트는 파이 디자인 스쿨에서 준비했습니다. 문의는 contact@phi.design 로 연락해 주세요.
양도 · 환불
참석 취소 및 환불은 10/4(일) 23:59까지 가능합니다.
이후에는 취소 및 환불이 어렵습니다.
현장 안내
행사장 내 주차 지원이 어렵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간단한 음료 반입은 가능하나, 음식 반입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촬영 ·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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